SKT, 매장 앞에 간이 천막과 의자 설치…갤S8 예약 72만8000대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T월드 카페 앞에서 두 명의 고객이 갤럭시S8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갤럭시S8 개통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호 개통 고객'이 되기 위한 줄서기가 일찌감치 시작됐다.

14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에 진행되는 개통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0대 고객 2명이 '노숙'에 돌입했다. 김영범(26)씨와 이민국(25)씨다.  

이들이 개통에 성공하려면 꼬박 5일 밤을 이곳에서 지새워야 한다. 

김 씨는 갤럭시S8플러스 128GB 블랙 색상 모델의 구매를 사전 예약했다. 김 씨는 갤럭시S8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고 세련됐다"면서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인공지능 기능인 빅스비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LG유플러스향 갤럭시S7을 사용하고 있다.

두 번째 고객은 이민국(25)씨다. 그 역시 갤럭시S8의 빅스비 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인공지능 기능에 매료됐다"면서 "SK텔레콤을 여태까지 쭉 사용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SK텔레콤 갤럭시S8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두 명의 고객들은 기다림이 그저 즐겁다는 반응이다. 이 씨는 "이렇게 뭔가를 기다려 본 적이 처음이라 즐겁다"고 말했고, 김 씨도 "잠이 하나도 오지 않을 정도로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갤럭시S8은 예약판매부터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기준 갤럭시 S8 예약판매량이 72만8000대에 이르면서 삼성전자는 1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사전구매 고객에게 공식 출시 3일 전인 18일부터 제품을 개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출시일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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