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민주 지지층, 文 85%·국민 지지층, 安 91%·한국 지지층, 洪 64%

2017년 제19대 대선 주요 후보 이미지: 문재인 vs 안철수. <갤럽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p 격차를 유지하며 양강구도 속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4월 둘째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호보는 각각 2%p 상승하며 40%, 37%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p 차이로 '양강구도'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지난 7일 발표된 '4월 첫째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전주 대비 16%p 상승해 문 후보 지지도를 3%p 격차까지 따라잡은 바 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별 지지층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5%는 문 후보, 국민의당 지지층의 91%는 안 후보, 한국당 지지층의 64%는 홍 후보를 각각 지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지지하는 후보는 안 후보 39%, 문 후보 1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 후보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선다"며 "현 시점 안 후보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대선 후보 이미지에 대한 설문도 실시했다.

대선 후보 중 '경제, 사회복지, 남북 관계, 국가 위기 상황 대처'를 잘할 후보는 누구인지 '변화와 쇄신, 신뢰, 공감' 측면에서는 누가 강점을 보이는지를 물어봤다.

그 결과 문 후보는 남북 관계(39%), 국가 위기 상황 대처(39%), 사회복지 문제(33%)를 가장 잘 다룰 것이라는 답했고, 안 후보는 변화·쇄신(37%) 이미지에서 앞섰다. 경제 문제, 신뢰감, 공감 측면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 격차는 5%p 내외로 조사됐다.

홍 후보는 남북 관계(11%), 국가 위기 대처(11%), 심 후보는 사회 복지(10%)와 공감(8%), 유 후보는 경제(8%) 등에서 본인 지지도를 웃돌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1%p 상승한 41%, 국민의당이 전주 대비 2%p 상승한 24%, 한국당이 전주 대비 1%p 상승한 9%로 나타났다. 바른정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각각 4%로 전주와 같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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