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콜로라도 전 다스스타디움서 3차 등판 예정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인호 기자]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80마일 대 후반의 낮은 구속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LA다저스)이 시카고 컵스의 강타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5회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년 메이저리그(MLB)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문제는 느려진 구속이 지목됐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km)로 콜로라도전과 비교해 떨어졌다. 대부분의 직구가 80마일 후반대에 머물렀으며, 시속 90마일을 넘긴 직구는 5개를 넘지 않았다.

류현진이 안타를 허용한 공도 모두 80마일 후반대 직구였다. 구속이 떨어진 직구로 컵스의 강타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컵스의 간판타자인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슈와버의 주루사까지 겹쳐 무사히 1회를 넘기는 듯했지만 곧바로 앤서니 리조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회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콘트라레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다음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제이슨 헤이워드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낸 뒤 브렛 앤더슨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를 3자범타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4회 애디슨 러셀에게 대형 장외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 만에 홈런을 3개째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러셀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도 시속 88.8마일 직구였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안타와 몸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슈와버에게 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4실점째를 기록하며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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