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4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한국은행은 13일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2.5%에0서 2.6%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지난 2014년 4월 당시 3.8%에서 4.0%로 수정한 이후 3년 만이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성장률 상향 수정 움직임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11일 ‘경제동향 4월호(그린북)’에서 “한국경제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생산·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수출 회복세 등 경기 회복세를 감안,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은이 내놓은 수정 전망치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다. 종전 전망치는 각각 2.5%, 1.8%다.

한은이 3년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은 ▲기업들의 수출 회복 ▲설비투자 반등 등 경제회복의 긍정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0.1%포인트 상향에 그친 것은 ▲소비부진 ▲높은 실업률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지속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 부정적인 대내외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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