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전쟁설' 이어 '중국의 김정은 망명 설득설', '외국계 기업 대피계획설' 등 지라시 난무

지난달 6일 밤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사드 발사대 장비와 이송되는 장면. <출처=주한미군 유투브 캡쳐>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5·9 장미대선'을 28일 앞두고 한반도 주변 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를 틈타 4월 한반도 위기설에 이어 전쟁설까지 각종 사설정보지(지라시),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최근 정보지에는 중국의 김정은 망명 설득설 등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 치러지기 전인 4월 27일께 미국이 스텔스기를 보내 북한을 폭격한다는 내용의 '4월 27일 전쟁설'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전쟁설을 처음 소개한 곳은 '저팬비즈(Japan biz)'라는 일본의 블로그 성격 온라인 매체로, 지난달 15일 '미군의 북한 공습은 4월 27일일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것은 초승달 부근의 어두운 밤인 것으로 보인다"며 27일(음력 3월 2일)을 유력한 공습일로 꼽았다. 이어 "이번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 미국이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티베트나 신장위구르, 동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에 선물을 주고 대신 북폭을 용인받았다"는 해석까지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이 김정은에게 인도네시아로 망명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는 '중국의 김정은 망명 설득설', 미국의 북한 공격이 임박해 외국 기업이 직원과 가족들을 외국으로 대피시키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는 '외국계 기업 대피계획설' 등의 지라시도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현 상황에서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 SNS 등에 유포되는 한반도 안보 상황의 과장된 평가에 대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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