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MBN·매일경제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조사한 2017년 3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1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확정되었으나 지지율이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출처=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를 끝으로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1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는 안희정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2550명을 대상으로 3월27~31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보다 0.5%p 오른 34.9%를 기록했다.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3.0%로 안철수(22.7%) 후보를 오차범위(±1.9%p) 밖인 20.3%p 앞선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충청에서 1위를 회복하는 등 호남과 대구·경북(TK)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43.9%의 지지를 얻으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남·영남·경기 경선에서 6연승을 거둔 안철수 후보는 안 지사의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며 6.1%p 오른 18.7%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안 후보는 지난 31일 일간집계에서 20.7%를 기록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등에서 5%p 이상 상승했고, 50대와 6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25.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안희정 후보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5.0%p 하락한 12.1%로, 3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안희정 후보에게서 이탈한 유권자 대부분이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0.2%p 내린 10.0%로, 4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확정된 홍준표 후보는 2.0%p 내린 7.5%로 5위를 기록했다. 0.7%p 오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9%로 공동 7위, 손학규 후보가 0.5%p 하락한 1.7%로,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며 응답률은 9.9%(총 통화시도 2만5813명 중 2550명 응답 완료)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