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7.4%·안희정 12.5%·이재명 9.5%·홍준표 7.7%

리얼미터 3월 5주차 주중집계 차기 지지율. <출처=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5·9 장미대선'을 40일 앞두고 대선후보 확정을 위한 각 당의 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세론을 확인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경선 컨벤션 효과로 급성장하며 2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경선 패배로 3위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 1525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조사해 30일 발표한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주보다 0.8%p 오른 35.2%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민주당 호남·충청 경선에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며 컨벤션 효과와 대세론에 힘입어 35%선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도 호남·충청·대구·경북(TK)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에 이어 PK(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승리하며 지난주보다 4.8%p 큰 폭으로 오른 17.4%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조사에 포함되기 직전인 작년 5월 4주차 이후 약 10개월 만에 2위로 올랐다.

안 지사는 상당한 규모의 지지층이 안 전 대표로 이동하며 5.1%p 내린 12.0%를 기록, 안 전 대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앗다. 안 지사는 이번 주 3일 연속 하락했고 호남과 TK·PK, 50대 이상과 20대, 국민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7%p 내린 9.5%를 기록했다. 이 시장의 지지율은 4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으나 4위를 유지했다. 이 시장은 서울과 충청, 50대와 40대,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TK, 경기·인천, 무당층에서는 올랐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8%p 내린 7.7%를 기록하며 5위를 이어갔으나 당내 경쟁후보인 김 의원 의원과의 격차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 지사는 PK와 경기·인천, 호남, 40대와 60대 이상, 3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밖에 김진태 의원은 지난주 대비 0.3% 오른 5.3%로 6위를 유지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5%p 상승한 3.4%,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0.4%p 오른 2.6%, 손학규 전 의원이 2.4%로 마지막 9위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9.5%(총 통화시도 1만6002명 중 1525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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