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0.4%, 2주 연속 1위…국민의당·한국당 동반 상승

27일 MBN·매일경제가 의뢰해 리얼미터가 조사한 2017년 3월 4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1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0% 후반대 지지율로 올라섰다. 새로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출처=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각 4당의 대선후보들이 사실상 결정되는 한 주가 시작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두자리를 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주와 같이 각각 2, 3위를 유지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2553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4일 조사해 27일 발표한 '차기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2%p 내린 34.4%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민주당을 제외한 3당의 경선 본격화에 따른 원심력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이탈하며 하락했으나, 충청과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큰 폭으로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5%p 오른 17.1%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충청·호남·수도권과, 20대·3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21.0%p에서 17.3%p로 3.7%p 좁혔다.

안 전 대표도 2주째 상승하며 0.6%p 오른 12.6%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주말 호남지역 경선 현장투표에서 같은당 손학규·박주선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시장은 2주간의 오름세를 마치며 0.6%p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호남·PK·TK, 30대,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이탈했으나 충청·서울, 2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결집했다.

홍준표 한국당 의원은 한국당·보수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9.5%를 기록했고,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5%로 지난 주중집계에서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1.0%p 하락한 2.9%로 7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국민의당 의원은 2.2%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0.6%p 하락한 1.0%로 10위에 위치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이 2주 연속 50% 선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한국당도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 지역과 전 연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충청권에선 지난주보다 8.0%p 오른 57.4%를 기록했으며, 30대 지지율에서도 6.3%p 오른 68.0%를 기록했다.

호남과 제주 경선을 치른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7%p 오른 13.7%의 지지율을 기록, 2주 연속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 수도권을 비롯해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난주보다 2.1%p 상승한 13.7%의 지지율을 기록해 국민의당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호남, 60대 이상을 비롯한 4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을 비롯한 4당의 대선후보 경선의 본격화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해 0.8%p 내린 5.2%를 기록했다. 영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토론회를 모두 마친 바른정당은 0.1%p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이번 긴급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8.2%(총 통화시도 3만785명 중 2553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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