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5.0%(▼1.6%p), 안희정 17.0%(▲1.4%p), 안철수 12.5%(▲0.5%p), 이재명 10.5%(▼0.3%p), 홍준표 9.1%(▼0.7%p)

<출처=리얼미터>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4당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소폭 하락했으나 35% 선을 유지하며 12주째 1위를 이어갔다.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5위를 유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5.2%의 지지를 받아 단숨에 6위로 뛰어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4주차 주중집계를 발표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주중 하락과 반등을 오갔다. 전두환 표창 논란이 불거지며 주초 하락했지만 안희정 후보와의 네거티브 논란을 거치며 지지율을 회복했다. 전주 대비 1.6%포인트 내린 35.0%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 지난주 대비 7.7%p 큰 폭으로 상승한 44.8%로 자신이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42.7%, 2월 4주차 주간집계)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충청, TK, PK(부산·경남·울산), 서울, 경기·인천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1.4%p 오른 17.0%로 3주째 상승하며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소폭 좁힌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주중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일간으로 20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오른 17.1%로 출발해, 21일에도 18.1%로 상승했다가, 22일에는 15.9%로 내렸다.  

대선후보 방송 토론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높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5%p 오른 12.5%로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3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PK, 30대와 60대 이상, 무당층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 하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0.3%p 소폭 내린 10.5%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으나 안철수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호남과 영남, 30대, 무당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주로 내린 반면, 충청과 수도권, 20대와 40대, 50대, 정의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올랐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범보수 후보 단일화'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로 조사에 포함된 김진태 의원에게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7%p 내린 9.1%를 기록했으나 5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이번 조사부터 새로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TK(10.1%), 자유한국당 지지층(26.7%), 보수층(14.8%)에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5.2%를 기록,  6위권에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주 대비 1.4%p 내린 심상정 정의당 대표(2.5%)와 1.3%p 하락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2.5%), 0.7%p 오른 손학규 전 의원(2.5%)이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가 0.6%p 내린 1.0%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9%p 감소한 2.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15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8.2%(총 통화시도 1만8621명 중 1531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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