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얼미터>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이후 3%대 지지율을 보이던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율이 10%에 육박했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가장 큰 수혜를 본 셈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선주자 지지율 33.6%를 기록하며, 11주째 1위 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그 뒤를 이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3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각각 1.5%p 오른 36.6%, 15.6%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1.5%p 오른 12.0%, 이재명 성남시장은 0.5%p 오른 10.8%로 나타났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전주대비 6.2%p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해 9.8%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호남권과 3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60대 이상, 20대, 40대, 비민주당 지지층, 중도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2주 만에 다시 주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2위인 안희정 지사와 20%p 이상 격차를 유지했다.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5%p 오른 15.6%다. 안 지사는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며 3주 만에 15% 선을 회복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호남권, 40대 이상, 비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충청권과 수도권, 20대,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8%p 오른 12.0%다. 안 전 대표는 2주 연속 지지율이 오르며 4개월 만에 3위에 회복했다. 안 전 대표는 충청권, PK, 호남권, 서울, 30대, 50대 이상,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중도층에서 결집한 반면 TK·경기인천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5%p 오른 10.8%다. 이 시장 역시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며 안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 시장은 경기·인천, 30대, 5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 보수층에서 결집한 반면 충청권·서울과 2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홍준표 지사의 급상승이다. 홍 지사는 지난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6.2%p 급등한 9.8%를 기록하며 일주일만에 지지율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홍 지사의 지지율은 TK, 60대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포함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일제히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1.9%p),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8%(▲0.7%p),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0.3%p), 남경필 경기도지사 1.6%(▼0.3%p)로 그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고, 국민의당(12%)과 한국당(11.6%), 정의당(6%), 바른당(4.8%) 순이었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1%), 무선(79%)·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응답률은 8.6%(총 통화시도 2만3611명 중 2025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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