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안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3지대'나 '빅텐트'를 구상하고 반기문에 줄을 섰던 정치권은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너무 순수했다. 정치인들이 솔직히 얘기하는 사람이 없더라. 정치가 정말 이런 건가?"

2. 완주했다면 가능성은?
그렇다면 반기문 전 총장이 포기하지 않고 여권의 대선후보가 되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미 회의적이었습니다. 대선 가도를 완주해도 '필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3. 일시적인 신드롬
반기문의 인기는 일시적인 신드롬 수준으로 볼 수 있는 두루뭉술한 기대가 대부분이다.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 ‘대통령 반기문’은 환상이 될 것이다.
-김상진(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4. 국내 정치 경험 전무
반기문은 국내정치 경험이 전무하고 사회적 맥락에 취약하다. 흔히 직업 외교관이 갖는 제3자적 인식으로는 대선후보나 대통령에 적합하지 한다는 것이다. -윤여준(정치인/전 환경부장관)

5. 냉랭한 보수
2017년이면 ‘광주항쟁세대’ 또는 ‘386세대’의 일부가 50대 후반이 된다. 따라서 내년 대선에서는 50대가 40대와 동조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더 이상 50대가 보수의 우군이 아닐 수 있다.
-남봉우(내일신문 편집위원)

6. 리더십 불안
대외관계, 남북관계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위기 극복과 격차해소 분야에서 리더십이 입증될지도 미지수다.
-SWOT분석(시대정신연구소)

7. PK / 호남 민심 역부족 
대구·경북에서 승리해도 부산·경남에서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하면 승리가 힘들다.호남은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 간 경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윤호우(주간경향 선임기자)
-윤영덕(광주路 지역공공정책연구소 소장)

8. 용꿈 꾸는 사람들
갈라진 여권은 새 '인물'을 찾아 이합집산 합종연횡 중이고 야권은 '소룡'들이 꿈틀거리며 대세인 문재인 전 대표 측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늘이 점지한다는 대통령,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