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순부터 4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1달여만에 3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7%, 새누리당 12%, 국민의당 11%, 바른정당 9%, 정의당 3% 등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정부 출범 후 최고 수준이지만 한 달여 만에 40% 선 아래로 하락했다. 

갤럽은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웠고, 국정농단 국조 청문회 등에서도 소속 의원들이 두각을 보이며 작년 12월 셋째 주 지지도 40% 선에 올라섰지만 지난주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논의 중이며 후보들 간 입장 차를 조율 중이라고 분석했다.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과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인적 청산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은 지난주와 같은 1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박지원 대표체제' 출범을 기점으로 지난주보다 1%p 상승한 11%를 보였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정당은 당 모습이 구체화 되면서 서서히 탄력을 받고 있다.

바른정당은 (가칭)개혁보수신당으로 처음 조사에 포함된 1월 첫째 주 지지도 6%, 당명 확정 후인 지난주 7%, 이번 주에는 9%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2일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 귀국을 계기로 여야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차기 대선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런 국면 전환이 이번 주 각 정당 지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공=한국갤럽>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1월 17~19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0%(총 통화 5,08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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