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기업 800개→2500개, 참여학생 수 2600명→7000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인 대구공고 전자기계과 금형도제반 학생들이 자동차 프레스금형업체인 대성엔지니어링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제공=교육부>

정부가 올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도제식 훈련을 받는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66곳에서 198곳으로 확대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지난해 진해한 2017년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공모 심사 결과 38개 사업단 132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제도를 도입한 2014년 특성화고 9곳을 처음 선정한 데 이어 2015년 57곳, 2017년 신규 132곳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총 198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선정됐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Dual System)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현장 중심 직업교육 훈련을 받는다.

선정 분야도 기존의 기계, 재료, 자동차 정비, 전기전자 등에서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서비스, 경영·사무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참여학생 수도 2600명 규모에서 7000여명, 참여기업은 800여개에서 약 2500개로 늘어난다.

그동안 도제학교가 없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 등에서도 신규 학교가 선정돼 17개 시도 모두에서 도제학교가 운영된다.

정부는 도제학교가 빠른 시일 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 지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제학교 사업단에는 최신 교육장비 등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 장비비를, 선정기업에는 현장 교육 비용, 도제교육 프로그램·전담인력 연수비용 등에 필요한 실비용을 지원한다.

또 선정학교에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프로그램비,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인견비 등을 지원한다.

한편 정부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안정적 정착과 질 관리를 위해 법적보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성과를 관리하는 등 제도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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