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전경. <제공=환경부>

환경부가 노후 상하수도 정비,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오염토양 정화 등 상하수도 분야에 총 4조607억원을 투자하며 5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환경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상하수도 관련 환경부 소속·산하기관들과 상하수도 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관 간 협업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올해 상하수도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안전한 먹는물 공급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 ◇물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토양관리 등을 4대 중점 사업으로 선정했다.

우선 한강과 낙동강 수계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비율을 지난해 56.9%에서 올해 60.3%로 높여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 물을 공급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5월 중 녹조 대비 사전 모의 훈련과 정수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28개를 모니터링하고 전국 70개 정수장에서 총 60개 화학물질을 신규로 검사하는 등 수돗물 중 미량 유해물질 감시를 확대한다.

또한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3월 중 중장기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2310억원을 들여 파손이나 결함이 심각한 하수관로를 정비한다. 

침수 우려지역 10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침수예방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해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도심침수에 대비한다. 

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전초 기지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내년 완공이 목표인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는 2335억원을 투입해 물융합연구동,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지니스센터, 실증화시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상하수도 분야의 투자가 물복지 향상, 일자리 제공, 물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상하수도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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