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임기를 마치는 동시에 귀국한 유력 대권주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 등을 방문한다. 

반 전 총장은 어제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주민센터 방문 및 청년들과의 오찬 등 일상 생활을 소화하며 본격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의 귀국후 첫 고향 방문이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사당동 자택을 출발해 고향인 행치마을을 방문하고 선산을 찾아 성묘한다. 이후 그는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오찬을 함께하며 애로사항 등을 듣는다.

앞서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시 기자회견에서 '국민대통합'을 강조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꽃동네 방문을 통해 소외계층을 껴안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오후에 충주로 이동해 모친인 신현순 여사에게 귀향 인사를 하고, 충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충주시민 인사회'에 참석한다. 

충주시민인사회에는 시민들 뿐 아니라 충청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사실상의 '대선출정식'을 연상케 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충주시민인사회를 마지막으로 고향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저녁 상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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