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결선투표제'를 찬성하는 국민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거연령 만 18세 하향에 관한 찬반 의견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에게 결선투표제 도입에 관한 조사 결과, 응답자 52%가 찬성했고 39%는 반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결선투표제는 대선 개표 결과 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 2위 득표자를 상대로 다시 투표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 바른정당,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결선투표제 도입 찬성이 각각 67%, 60%, 56%로 우세한 편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59%가 반대 입장이었다. 무당층은 찬성 46%, 반대 42%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또 현재 만 19세인 선거 하한 연령을 더 낮추자는 주장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49%, 반대 48%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지난 2014년 2월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만 18세 선거'에 찬성(35%)보다 반대(56%)가 많았으나, 3년 만에 찬성이 14%p 증가하고 반대는 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 찬성이 60%를 넘었고 5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6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선거 연령 하향에 찬성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 55%, 반대 44%로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無黨)층은 차례로 91%, 74%, 60%가 반대했다.

한편 선거 연령 하향 찬성자에게 몇 세로 낮추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494명, 자유 응답) 78%가 '만 18세'를 답했다. 그 뒤는 '만 17세'(15%), '만 16세'(4%), '만 15세'(2%) 등 순이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1월 10~12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9%(총 통화 5,361명 중 1,00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