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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역대 최고치로 1위…반기문 오차범위 밖 밀어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후 창원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남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공=문재인 전 대표측>

오는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만에 1위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2~4일까지 전국 1520명(무선 90 : 유선 10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1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 1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5.5%p 오른 28.5%로 2주만에 반 전 사무총장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폭은 2015년 2·8전당대회 직후(▲6.7%p, 2월 1주차 18.5%→2주차 25.2%)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는 지난주 주말부터 이번 주 초중반까지 대다수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이른바 '편승 효과(Bandwagon effect)'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문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30대 이상, 민주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으며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다. 특히 호남(문 33.4%, 이 12.4%)에서는 2016년 5월 1주차(30.6%) 이후 처음으로 30%대 넘어서며 2위 이재명 시장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밖으로 밀어내고 15주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23만달러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지속되고, '중대선거구제' 찬성 입장을 밝히며 안철수 전 대표와의 연대 의사를 내비친 반 전 총장은 3.1%p 내린 20.4%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며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반 전 총장은 PK와 경기·인천, 충청권, 50대와 40대, 30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자신의 핵심 지지층 중 하나인 50대(반 23.4%, 문 23.3%)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초박빙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격히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1.0%p 내린 10.2%로 4주째 하락했다. 3일 일간집계에서는 작년 11월 18일(8.8%)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PK와 충청권, 경기·인천, 20대와 40대, 정의당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지난주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정의당 지지층(문 31.0%, 이 20.3%)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뒤져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8%p 내린 6.7%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호남과 수도권, 50대 이상,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호남(문 33.4%> 이 12.4%> 반 10.4%> 안희정 8.3%> 박 8.2%> 안철수 7.9%)에서는 지지층의 급격한 이탈로 6위로 밀려났고, 소속 당인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2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와대·국회,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고 손학규 전 의원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5.8%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0.8%p 오른 4.7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한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3.5%로 7위,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0.6%p 오른 3.0%로 8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3%p 내린 1.8%로 세 계단 내려앉은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하락한 1.1%로 10위로 집계됐다.

<제공=리얼미터>

 

이번 주중집계는 2017년 1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50%), 무선(23%)·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3%(총 통화시도 7151명 중 1520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김환배 기자  kim@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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