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Move 해외취업 박람회를 찾은 면접자들이 채용 현황판을 보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지난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는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의 스펙은 어떻게 될까.

취업포털 사람인이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합격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합격자들은 평균적으로 학점 3.5점, 토익 724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졸 신입사원들의 학점 평균은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응답 기업의 79.2%는 '일정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학점 자격조건은 '3.0점 이상'(45.8%), '3.5점 이상'(44.4%), '2.5점 이상'(8.3%), '4.0점 이상'(1.4%)의 순이었다.

신입사원들의 외국어 능력은 상반기 평균 747점보다 23점 하락했다. 반면 토익스피킹 평균 레벨은 5.6점으로 상반기와 같았다. 다만 레벨 6 성적 보유자가 상반기(33.8%)보다 7.7%p 높아졌다.

그러나 어학성적의 평가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기업 78.9%는 '무관하다'고 응답해, 상반기 69.9%보다 9%p 증가했다.

또 신입사원은 평균 2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은 '전공 관련 자격증'(58.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OA 관련 자격증'(41.3%), 'IT 관련 자격증'(30.8%) 등이 있었다.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2.3%였다.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자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55.2%였다. 전체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응답기업 중 정규직 근무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 신입사원이 있다는 곳도 62.7%나 됐다.

이밖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시 스펙과 인성의 평가 비중은 평균 40:60(스펙:인성)으로, 신입사원 당락에는 스펙보다 인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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