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개혁보수신당이 정당지지율에서 단숨에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3위로 밀려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2월 27~30일까지 전국 2025명(무선 85 : 유선 15 비율)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누리당 분당 후 '잠재'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0.4%p 소폭 내린 33.7%로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이탈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50대, 진보층에서는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민 38.5%, 국 23.8%)에서 국민의당에 앞서며 1위를 유지하는 등 TK(새 25.9%, 신당 16.9%, 민 16.8%)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비롯한 무당층 다수와 야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개혁보수신당은 17.3%를 기록하며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서울(민 38.4%, 신당 16.6%, 국 14.4%, 새 10.9%), 경기·인천(민 33.6%, 신당 16.5%, 새 12.8%, 국 11.3%), 충청권(민 39.9%, 신당 18.2%, 새 16.7%, 국 9.2%), 강원(민 32.4%, 신당 25.9%, 새 14.6%, 국 3.5%), PK(민 30.8%, 신당 23.1%, 새 14.5%, 국 6.5%), TK(새 25.9%, 신당 16.9%, 민 16.8%, 국 7.1%), 제주(민 46.1%, 신당 26.5%, 국 12.9%, 새 7.2%) 등 호남(민 38.5%, 국 23.8%, 신당 7.7%, 정 4.0%)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2위로 집계됐다.

개혁보수신당에 일부 지지층을 빼앗긴 새누리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6.9%p 하락한 13.4%를 기록했는데,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영남, 40대 이상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TK와 60대 이상에서는 1위를 유지했으나 보수층에서는 개혁보수신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서울(4위)과 경기·인천(3위), 충청권(3위), PK(3위), 호남(5위), 강원(3위), 제주(4위), 50대(3위)와 40대(5위), 30대(5위), 20대(5위), 중도층(4위)과 진보층(5위)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 역시 개혁보수신당의 출현으로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1.3%p 내린 11.6%를 기록했는데, 서울과 TK에서는 소폭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PK, 경기·인천, 호남, 4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0.6%p 내린 4.5%로 나타났는데, 서울과 TK, 호남, 충청권, 40대와 5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잠재 정당 지지도 조사는 12월 27~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9%), 무선(1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과 무선전화(85%)·유선전화(15%) 병행 무작위생성·자체구축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0%(총 통화 9,658명 중 2,02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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