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가 2일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이 전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 첫 탈당 의원이 됐다.

이날 이 전 대표는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저는 오늘 당을 떠납니다.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합니다.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친박계 핵심을 겨냥해 "12월 30일부터 오는 1월 6일까지 2년을 드리겠다. 해를 넘기는데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면서 "두 가지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다. 어떤 분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고, 정치적 책임을 지셔야 할 분도 계시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자진 사퇴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친박계 탈당을 더 이상 확산시키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1984년 전남에서 구용상 민정당 의원의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호남에서 당직을 도맡아 하다 제17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광주서구을에서 낙선했으나 제18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하지만 제19대 때 광주서구을에서 다시 낙선했지만 2014년 전남 순천곡성 재보권설거를 통해 다시 국회에 입성했다.

'핵심 친박'으로 불리는 이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 때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후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시절부터 박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인수위원회 비서실 정무팀장,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홍보수석 등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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