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12·9 탄핵 가결' 후 사실상 조기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이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19~23일까지 전국 2528명(무선 85 : 유선 15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집계 결과 사실상 대선출마 의지를 표명했던 반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23.3%,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3.1%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반 총장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과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50대,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35.8%, 경기·인천 22.1%, 대전·충청·세종 26.2%, 부산·경남·울산 24.4%, 광주·전라 9.7%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 13.6%, 50대 29.0%,  20대 9.6%, 40대 19.6%, 60대 이상 39.4%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58.7%로 가장 높은 가운데 정의당 지지층 9.9%, 국민의당 지지층 16.7%, 민주당 지지층 8.3% 등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43.1%, 중도보수층  23.8%,  진보층 10.1%, 중도층 17.8% 등이다.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과 개헌·결선투표제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공세에 직면했던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6%p 낮은 23.1%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TK와 PK, 경기·인천, 5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과 서울, 충청권, 30대,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올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14.5%, 경기·인천 23.8%, 부산·경남·울산 24.6%, 광주·전라 28.7%,  서울 24.6%, 대전·충청·세종 23.8% 등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8.1%, 50대 17.6%, 30대 33.2%이며,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50.6%, 정의당 지지층 21.1%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 13.5%, 중도층 28.0%, 진보층 36.0% 등으로 집계됐다.

'반문연대 논란' 이후 개헌과 결선투표제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2.3%로 여전히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3위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호남과 충청권, 수도권, 50대 이상, 무당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난주 대비 일제히 내렸다.

'2018 지방선거 개헌 투표'를 제안하고 결선투표제와 관련하여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지난주보다 0.1%p 낮은 8.2%로 2주 연속 횡보하며 4위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 30대, 국민의당 지지층과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PK와 충청권, 40대, 무당층과 보수층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 공세를 이어갔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4.9%로 5위를 이어갔고, 다른 경쟁주자들에 밀려 언론노출 빈도가 감소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0.3%p 내린 3.9%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이래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으나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상승한 3.8%로 7위, 손학규 전 의원이 0.1%p 오른 3.5%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3%p 상승한 2.5%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8%p 오른 1.9%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상승한 1.8%, 김부겸 의원이 0.1%p 내린 1.4%,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0.8%로 집계됐다.

<제공=리얼미터>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20.9%, 스마트폰앱 58.3%, 자동응답 5.3%로, 전체 10.6%(총 통화시도 2만3769명 중 2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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