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출처=리얼미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출마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가운데 반 총장의 차기대선주자 지지율이 문재인과 이재명 모두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12월 월간 정례 차기 대선주자 문재인·반기문 양자 대결 조사(12월 15·16일)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6.8%로 반기문 UN 사무총장(35.5%)을 오차범위 밖인 11.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재명·반기문 양자 대결(12월 19·20일)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42.3%)이 반 총장(39.0%)을 오차범위 내인 3.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리얼미터>

반 총장에 대한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의 상대적 경쟁력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반<문 4.7%p vs 반<이 9.0%p)에서는 이 시장의 경쟁력이 앞선 반면, 부산·경남·울산(반<문 5.5%p vs 반>이 8.4%p), 경기·인천(반<문 21.3%p vs 반<이 11.3%p), 광주·전라(반<문 29.4%p vs 반<이 27.7%p)에서는 문 전 대표의 반 총장에 대한 경쟁력이 이 시장 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반>문 9.3%p vs 반>이 29.7%p)에서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모두 반 총장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대적 경쟁력은 문 전 대표가 이 시장 대비 20%p 이상 우위를 점했다.

연령별로는 30대(반<문 49.6%p vs 반<이 26.3%p), 40대(반<문 27.0%p vs 반<이 17.9%p), 20대(반<문 32.4%p vs 반<이 28.4%p)에서,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반<문 72.2%p vs 반<이 52.9%p), 정의당 지지층(반<문 62.2%p vs 반<이 59.4%p)에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문 57.2%p vs 반<이 44.5%p), 중도층(반<문 19.4%p vs 반<이 12.5%p)에서는 문 전 대표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제공=리얼미터>

한편, 60대 이상(반>문 36.1%p vs 반>이 41.6%p), 50대(반>문 2.5%p vs 반>이 1.9%p), 새누리당 지지층(반>문 74.4%p vs 반>이 82.0%p), 무당층(반>문 28.6%p vs 반>이 20.9%p), 보수층(반>문 48.4%p vs 반>이 48.7%p)에서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 모두 반 총장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15일과 16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39%), 유선(15%)·무선(3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8.5%(총 통화시도 1만1943명 중 10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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