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이냐 짝퉁이냐
미술품 위작 논란

1. 고 천경자 화백의 작품 '미인도'가 25년의 논란끝에 '진품'으로 발표됐습니다.  
 "미인도의 소장이력 조사, 전문기관의 과학감정, 전문가의 안목감정, 위작자를 자처해 온 권춘식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종합한 결과 미인도는 진품으로 판단된다."
-서울중앙지검

2. 검찰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인도'는 위작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검찰의 발표와 감정의뢰를 받은 프랑스 감정팀의 결과와 정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은 0.0002%다."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단

3. 생전의 천경자 화백과 유족들도 여전히 진품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미인도는 내 작품이 아니다."

4. 미술품 위작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중섭 은지화 -2천여점 이상 위작 유통 추정
박수근 빨래터- 위작 논란 (진품 결론)
이우환 -주요 작품 위작 논란(위작 결론)

5.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분석에 따르면 위작 논란과 미술 유통의 불투명한 역할분담이 미술시장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시장규모  40% 이상 축소 : 
6045억원(2007년)->3496억원(2014년)

5. 이러한 병폐를 극복하고자 문체부가 2016년 10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미술품 유통법(가칭)> :  위작 유통을 방지하고 미술품 유통을 투명화 및 활성화에 관한 법
"공정한 한국 미술시장의 안정적 성장 발판을 마련해나가겠다."

6. 2017년 하반기에 실행될 예정인 <미술품유통법>에는 위작 유통을 방지하고 전문 감정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술품유통업 신설
△미술품 자체 이력 관리 의무화
△미술품 감정업 등록제 도입
△'(가칭)국립미술품감정연구원' 설립

7. 미술계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습니다.
"좀더 면밀한 보완이 필요한 법이다."
"유통과와 화랑의 역할이 충돌을 해결 방안이 미흡하다."
"방법론과 여과기능을 더 확보하라."

9. 혼돈의 한국 미술시장. 탄탄한 법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감정과 유통의 투명화가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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