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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내년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목표비중을 42.5%에서 45%로 올렸다. 또 분할상환 비중도 50%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했다.

이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가 금리 상승기를 맞았을 때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선제적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질적 구조개선을 더 가속화해야 한다"며 "금리 상승기에 변동금리형 상품만을 권유해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불건전한 영업행위는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당초 은행권의 내년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목표 비중을 45%, 분할상환 비중도 5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목표치는 고정금리 40%, 분할상환 45%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정금리 대출이 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분할상환도 처음주터 원금을 갚아나가기 때문에 가계대출 규모를 실질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