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통계청>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 수명은 82.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남자 0.4년, 여자 0.1년 늘어난 것이고, 1970년보다는 남녀 각각 20.2년, 19.4년 길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5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2.1년으로 2014년 출생아 보다 0.3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기대수명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1985년 8.2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여자의 기대수명이 남자보다 6.2년 길었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여자의 사망률이 남자보다 낮아지면서 1985년 8.6년까지 차이가 났으나 이후 점차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2.2년, 여자는 27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1970년의 60세 남녀의 기대여명은 각각 9.5년, 8.6년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보다 남자 1.1년, 여자 1.9년 높았다. 출생아 기대수명이 OECD 평균에 도달한 것은 남자의 경우 2007년, 여자의 경우 2003년이다.

지난해 출생아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1.0%, 여자 3.6%로 조사됐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86.7%로 1970년 대비 39.0%p 늘었다. 여자는 44.7%p 증가한 94.4%로 나타났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늘어난 것은 암·심장질환·뇌혈관 질환 등 3대 사망원인의 감소에서도 나타났다. 3대 사망원인에 의한 남자 사망확률은 45.7%로 1995년(43.5%)에 비해 2.2%p 감소했다.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3대 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이 0.6% 증가했다.

사망원인별로 암(악성신생물)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남자 27.3%, 여자 16.1%로 각각 전년대비 1.0%p, 0.4%p 감소했다. 심장질환은 남자 9.7%, 여자 12.6%로 전년보다 각각 0.2%p, 0.3%p 증가했다. 뇌혈관은 남자 8.6%, 12.6%의 사망확률을 기록했다.

암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기대수명이 5.1년, 여자는 2.9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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