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환위기 이후 최악
2016년 11월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5.8로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전망을 비교적 낙관적으로, 100 미만이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2. 소비자심리지수란?
CCSI(consumer composite sentiment index)
한국은행이 생활형편, 경기상황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응답을 중요 6개 지수로 선택하여 종합집계한 자료로 쉽게 말해 소비자의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소비자심리 주요 6개 지수(전 달 대비)>
현재생활형편CSI, 90(2pt 하락)
생활형편전망CSI, 93(5pt 하락)
현재경기판단CSI, 60(12pt 하락)
주택가격전망CSI 107(7pt 하락)
임금수준전망CSI는 111(2pt 하락)
가계부채전망CSI도 98(1pt 하락)

3. 내우외환
경기 전망이 비관적인 이유는 크게 2가지 악재에서 비롯됩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필두로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불안한 한국 정치상황과 트럼프의 변화된 미국대외경제정책을 비롯한 불안전한 글로벌 환경 때문입니다.

3. 임금은 제자리, 물가는 상승
제자리걸음인 임금에 비해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집값 대출(가계부채)에 대한 상시적인 부담이 짓누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공공요금(56.4%), 집세(41.4%), 공업제품(36.8%)
 
5. 불협화음
최순실의 농간이 예산을 비롯한 경제 정책 전반에까지 뻗쳤습니다. 기재부는 검찰에게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금리 조정등을 비롯한 경제 정책에 있어 손발이 맞지 않고 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대신할 임종룡 내정자의 선임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6. "허리띠를 졸라매라"
뾰족한 수가 없는 서민들은 일단 지갑부터 닫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인 생활비 외에 외식과 여행을 비롯하여 문화생활 등에서 지출을 줄여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7. 혹한의 겨울을 '각자도생'으로 버텨내야 될 지도 모릅니다. 정부의 슬기로운 대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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