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갤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로 추락했다. 3주 연속 5%의 지지율에서 1%p 하락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22~2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질문한 결과, 4%가 긍정, 93%는 부정, 4%는 의견 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포p 하락해 역대 대통령 최저치, 부정률은 3%p 상승해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0%/99%, 30대 0%/98%, 40대 4%/93%, 50대 6%/91%, 60대+ 9%/84% 등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정직하지 않다'(7%), '소통 미흡'(5%),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대통령 자격 상실'(4%), '부정부패'(3%), '독선/독단적'(3%) 등을 지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고 11월 들어서는 평균 5%에 머물렀다. 

참고로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는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이 기록했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6년 11월 22~24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5%(총 통화 4,0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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