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서 한 자릿수, 사상 최저치 3주째 이어가…서울 4%로 추락한 가운데 호남 '제로' 행진 지속

<출처=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3주째 연속 사상 최저치인 5%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4%로 더 추락했으며, 충청은 11%로 다소 회복했지만 호남에서는 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5~17일 전국 성인 1007명에게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5%가 긍정 평가했고 90%는 부정 평가, 6%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11월 들어 3주 연속 역대 최저치이며, 부정률 역시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부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며,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92%, 30대 0%/98%, 40대 4%/92%, 50대 9%/82%, 60대+ 9%/85%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직무 긍정률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올해 4월 총선 이후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이후 하락했으며, 10월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직무 긍정률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첫 문민정부에 대한 기대,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1년차 2, 3분기 직무 긍정률은 83%에 달했지만,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최순실/미르·K스포츠재단'(4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소통 미흡'(6%), '대통령 자격 상실'(4%), '정직하지 않다'(4%), '부정부패'(4%),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3%), '독선/독단적'(3%) 등을 지적했다. 

긍정평가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에서 지난주 6%에서 2%p 떨어진 4%를 기록했고, 박 대통령의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4%포인트 하락한 5%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충청에서는 11%로 다소 올랐으나 호남에서는 '제로(0) 지지율' 행진을 3주째 이어갔다.

연령별 지지율은 ▲19∼29세 1% ▲30대 0% ▲40대는 4% ▲50대와 60대 이상 9% 등으로 집계됐다.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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