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불편신고 사이트(www.touristcomplaint.or.kr)'를 7일 오픈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방한 외래관광객의 불편신고 접수 건수는 전자우편 916건(86.3%),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접수 79건(7.4%), 엽서 61건(5.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다수의 신고가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기존에는 외래관광객이 휴대폰(모바일)을 통해 불편신고를 접수할 수 없었고, 인터넷을 통해 신고를 하려고 해도 독립된 사이트가 없어 절차가 복잡했다. 또한 신고를 하더라도 신고자가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는 문제도 있었다. 

관광불편신고센터는 미국·일본·중국 등 외국에서도 'tourist/travel complaint(s)'를 사이트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다수인 점을 고려해 'tourist complaint'를 주소명으로 정했다. 관광불편신고센터는 반응형 웹으로 구축되어 인터넷뿐만 아니라 휴대폰(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다운로드 100만 건이 넘는 비지트코리아앱(Visit Korea)에도 탑재되어 이용자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번에 개시되는 언어권별 서비스는 2015년 기준 중화권 526건(68.5%), 일본 185건(24.1%), 동남아·구미주 등 56건(7.3%)의 신고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서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영어부터 우선 제공한다. 2017년에는 방한 외래관광객 상위 10개국 중 언어 문제로 신고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 국가의 관광객을 위해 러시아어와 말레이시아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외래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방문하는 것 못지않게 불편을 신속하고 친절하게 해소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관광불편신고 사이트의 해외 홍보와 서비스 품질 관리에 더욱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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