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서울아리랑 페스티벌의 한 장면. <제공=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 시대 청춘들을 위한 '말하는 버스킹'이 14일 밤 9시부터 벌어진다.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야심작 중 하나인 청춘토크콘서트는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이 현실이라는 고개를 오르며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는 아픔을 어루만진다. 살아남기 위해 일을 해야 하고 그 일 때문에 사랑과 여행을 사치로 느끼는 각박한 삶에 지친 청춘들에게 손을 내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한다. 

소주제 '청춘아, 고개들UP' 아래 펼쳐질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사랑', '여행', '취업&퇴사' 등 세 가지이다. 

먼저 '사랑'을 이야기할 멘토로 김수영 작가가 나선다. 최근 22개국을 돌며 127명의 사랑 이야기를 모아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를 펴낸 김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삶의 존재 이유인 사랑에 대한 가능성과 열정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닉네임 '좀 놀아본 언니'로 알려진 장재열 작가는 '취업&퇴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장재열 작가는 비영리 고민문화기획커뮤니티인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을 운영하며 3년간 약 2만명과 나눈 수많은 청춘들의 직업과 삶에 대한 고민들을 이야기한다. 

청춘의 로망인 '여행'에 관한 토크는 26살의 젊은 여행작가 청춘유리가 맡는다. '핫'한 여행작가로 꼽히는 청춘유리가 최근 펴낸 여행 에세이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는 서점가 여행 관련 책 판매 1위를 달리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청춘들의 감성을 채워줄 음악공연도 벌어진다. 퓨전탱고밴드 제나 탱고(Gena Tango)가 '진도아리랑'과 '독립군아리랑'을 자신들만의 감성적 연주로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을 응원한다. 아리랑 선율과 탱고가 결합된 이들의 독특한 연주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윤영달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취업과 실업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을 확장하기 위해 청춘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며 "현실이라는 힘든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청춘들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고민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아 희망과 용기를 얻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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