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중국인 등 외래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 거리. <제공=문화부>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을 계기로 올해 연말까지 방한관광시장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위기를 극복한 방한 관광시장은 올해 8월까지 2014년 대비 21.7% 성장한 1148만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561만명(2014년 대비 36.1% 증가), 홍콩·대만 등 기타 중화권은 107만명(2014년 대비 23.7% 증가), 아중동시장도 171만명(2014년 대비 21.5% 증가)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며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은 9월의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9월 25일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 61만명의 외래관광객이 방한해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이번 국경절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중화권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1~4일)를 개최했다. 아울러 관광 특구에서는 '2016 가을시즌 외국인 관광객 환대 주간'을 운영(9월 30일~10월 7일)하고, 외래관광객 대상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9월 29일~10월 31일)를 개최하는 등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연말까지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 1650만명 달성과 중국 관광객 800만명 유치를 위해 주요 시장별 맞춤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증가하고 있는 개별관광객의 유치 확대를 위해 한류, 뷰티(미용) 등 개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중국 왕홍(網紅)을 초청해 현지 온라인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11월에는 대만과 홍콩에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하는 등 현지 홍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방한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중동시장을 위해서는 고부가 관광상품 30선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부유층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한 확대 프로모션인 '디스커버 코리아(Discover Korea)'를 진행하는 등 현지 주요 한국기업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시장의 경우에는 20~30대 소비 흐름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선정하고 관광 방한상품의 기획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의 방한 수요를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국경절을 시작으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한국여행업협회 등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의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