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의 출발을 알려주는 미디어파사드가 성대하게 열린다. <제공=문화체육관광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5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올림픽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일부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일인 2018년 3월 18일까지 전국 각지와 세계 주요도시, 온라인을 무대로 '평창문화올림픽'이 펼쳐진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주제로 열리는 문화올림픽은 ▲문화로 모두가 즐기는 올림픽 ▲미래세대의 참여와 영감 ▲새로운 아시아, 평창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문화올림픽(Cultural Olympiad Guide)은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활동을 포함하는 멀티 플랫폼 프로그램이다. 개최도시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올림픽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을 통칭한다.

우선 문화올림픽의 출발을 알려주는 것은 미디어파사드이다. 9월과 11월, 각각 일주일간 7명의 미디어예술가가 광화문과 고층건물을 디지털캔버스로 삼아 비추게 될 미디어파사드에 이어 아리랑을 주제로 한 댄스 플래시몹이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천안 흥타령 축제 등의 현장을 찾는다.

문체부는 대회 500일 전, 365일 전, 100일 전 등 주요 시점마다 카운트다운 문화행사의 장소와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하며 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림픽을 계기로 미래세대에게 영감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아트드림캠프가 남반구에 위치한 4개국을 찾는다.

한국의 예술가들이 콜롬비아(무용), 말라위(재즈), 베트남(연극), 인도네시아(공예)에서 현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올림픽 정신과 예술을 결합하는 창작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5일 '서울아트마켓'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가 메가 이벤트 계기 문화예술 기획 전략 - 2018 평창문화올림픽과 문화예술 기획'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내년 상반기에는 올림픽을 계기로 거리를 미술관으로, 다양한 상상력과 영감을 전할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국내외 작가와 손잡고 공개된다.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으로 미래 첨단 콘텐츠에 대한 경험도 선사한다. 

가상현실로 루지,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게임과 평창·강릉 관광지 및 대회장 가상현실(VR) 영상 등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미디어예술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융·복합 공연과 빙판 하층 엘이디(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갈라쇼, 국보급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 3차원(3D) 홀로그램 케이팝(K-pop) 콘서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미래의 문화유산으로 가꿔 갈 지역 문화자원 발굴과 국제협력사업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강릉 관노가면극, 횡성 회다지소리, 양구 두타연의 4계 등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드러내는 ‘1시·군 1문화예술 행사’가 세계인을 맞을 채비를 서두른다.

올해 25개 품목을 비롯 우리 고유의 전통공예 기법을 활용한 스포츠용품과 액세서리 등 올림픽 기념 공예품의 개발도 이루어진다. 11월 평창 '동아시아 시인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올림픽 연차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한·중·일 삼국의 공동창작과 문화·학술행사도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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