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흥례문 일원 미디어 파사드. <제공=문화재청>

24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 특별관람이 열린다.

문화재청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미디어프로그램을 마련, 청아한 가을밤을 맞아 고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경복궁은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개천절을 기념해 이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흥례문 광장에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선보인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이다.

창경궁에서는 조선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왕후의 공간이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스크린 미디어 아트로 연출한 '왕후, 사계를 거닐다' 공연이 펼쳐진다.

통명전에서는 해금 특별 공연 '왕후의 사계-가을'을 비롯해 아리랑, 민요,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실내악과 퓨전 국악이 어우러진 고궁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창경궁에서는 필름·메시(Mesh) 스크린을 활용해 입체적 영상 제공과 촉감적 스크린 산책을 연출한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의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며, 특별관람 기간에는 국립고궁박물관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시간에 맞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과 경복궁 휴무일인 화요일은 제외한다.

인터넷과 전화로 예매하신 분들은 관람 당일 매표소에서 예매자 본인 신분 확인 후 관람권을 배부받아 입장하면 된다.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오면 별도 관람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과 전체 일정은 경복궁, 창경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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