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北, 5차 핵실험'과 '靑-여야 3당 대표 회동'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2주 연속 이어졌던 최저치 기록을 마감하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역대 최강 지진에 대한 정부의 초기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된 지진 발생 다음날인 13일에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2일과 13일 전국 1017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3.0%p 상승한 34.0%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9.5%p에서 25.1%p로 4.4%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호남권과 충청권, 영남권, 50대와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주 후반에 있었던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주 초 안보 협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3당 대표와의 북핵 회동 등으로 각종 대북 안보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 오후에 있었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과 관련해 '정부의 지진 부실 대응'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에서 '사드 배치와 민생경제 해법 등에 대한 여야 간 이견'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13일에는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간집계로는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이 있었던 12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0%p 오른 35.0%(부정평가 57.8%)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주지진 발생 이후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었던 13일에는 33.2%(부정평가 59.7%)로 하락했지만 최종 주간집계는 3.0%p 상승한 34.0%로 마감됐다.

지역별 주간집계로는 광주·전라(▲9.8%p, 14.7%→24.5%, 부정평가 65.7%), 대전·충청·세종(▲9.6%p, 30.8%→40.4%, 부정평가 49.6%), 대구·경북(▲7.2%p, 42.4%→49.6%, 부정평가 44.3%), 부산·경남·울산(▲5.4%p, 37.9%→43.3%, 부정평가 47.2%)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8.2%p, 40.4%→48.6%, 부정평가 45.2%), 60세 이상(▲8.1%p, 60.7%→68.8%, 부정평가 26.7%),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5%p, 71.8%→77.3%, 부정평가 19.6%),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7%p, 23.9%→30.6%, 부정평가 64.8%)에서 주로 올랐다. 

반면, 경기·인천(▼2.2%p, 27.0%→24.8%, 부정평가 69.5%), 서울(▼1.7%p, 32.6%→30.9%, 부정평가 64.7%), 40대(▼2.4%p, 22.3%→19.9%, 부정평가 76.2%), 국민의당 지지층(▼2.6%p, 13.8%→11.2%, 부정평가 84.2%)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7%),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4%, 스마트폰앱 42.7%, 자동응답 5.8%로, 전체 10.2%(총 통화시도 9,988명 중 1,0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2일 1,013명, 13일 1,017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일 10.3%, 13일 10.2%, 표본오차는 2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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