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에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8월 첫째 주(2~4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 33%가 긍정, 52%는 부정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총선 이후 16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5%/65%, 30대 13%/76%, 40대 19%/66%, 50대 43%/42%, 60대+ 67%/21%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15명)은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5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22명)에서는 각각 80%, 7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4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1%).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4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4%), '대북/안보 정책'(11%),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8%)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4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8%), '경제 정책'(9%)(-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독선/독단적'(8%), '인사 잘못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5%),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사드 배치'(5%)(+3%포인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64%→73%)에서의 변동분이며, 긍/부정 평가 이유에는 큰 변화 없었다.
7월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일시 하락했던 직무 긍정률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올해 월 통합 기준 새누리당 지지층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월 76%→4월 73%→5월 71%→6월 70%→7월 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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