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4명이 금연·절주·걷기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한 관리를 가장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도민은 건강관리를 가장 안 하고 있으며, 강원도민은 전국에서 흡연율과 음주율이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가 17일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연·절주·걷기 등 3가지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성인은 31.6%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조사 결과 3가지 건강생활을 하는 비율은 서울이 41.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38.1%), 대구(34.1%) 순으로 나타났다.

<제공=질병관리본부>

반면 경남(20.5%), 경기(21.8%), 전남(21.9%) 등은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26.4%)와 40대(26.2%)의 건강생활실천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았다.

건강에 치명적인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 비율은 17.0%로 전년 18.4%보다 1.4%p 감소했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은 30대 22.5%, 40대 22.0%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08년(38.9%)부터 2015년(32.1%)까지 최근 8년간 6.8%p 감소했으나 3명 중 1명은 여전히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자 현재 흡연율은 2015년 기준으로 세종(34.6%), 서울(37.4%), 광주(37.6%)가 낮았으며, 강원(44.7%), 경북(43.9%), 인천(43.1%)이 높았다.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성인의 분율(2008-2015). <제공=질병관리본부>

고위험음주율은 세종(14.5%), 대구(16.4%), 광주(16.5%)가 낮았으며, 강원(23.0%), 경남(20.2%), 충북(19.8%)이 높았다.

걷기실천율은 서울(57.5%), 대전(52.9%), 대구(47.2%)가 높았으며, 제주(28.3%), 경북(32.5%), 세종(33.5%)이 낮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현재 흡연하고 있는지, 음주 횟수와 양은 얼마인지, 1주일간 얼마나 걷는지를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며 "반드시 금연하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1~2잔 이내로,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본은 매년 전국 254개 시·군·구의 보건소와 함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22만9691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31일~11월8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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