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시>

서울시민의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12일 서울시 SH공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1만명, 시·구의원 229명, 공무원 205명을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절대 다수가 저소득층이나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민의 95.1%, 시·구의원의 95.6%, 공무원 97%가 찬성 의견을 표시했다.

특히 시·구의원, 공무원을 포함한 서울시민 대부분은 공공임대주택을 더욱 확대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응답자 80.7%, 시·구의원 응답자 88.2%, 서울시 공무원 응답자 77.0%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비율을 현재의 6% 수준에서 10%로 높이거나 10%보다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화고 있다.

서울시민의 54.6%가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25.1%, '부정적' 20.3%로 집계됐다.

긍정적이란 응답은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낮았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도 부정적 인식이 다른 계층보다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 65.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지만 600만원 이상은 46.7%에 불과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200만원 미만이 14.8%에 그쳤으나 600만원 이상은 25.2%였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공공임대주택 건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찬성비율에서는 행복주택이 85.6%로 가장 높았으며, 저소득층 공공임대(79.5%), 뉴스테이(64.3%) 등이 뒤를 이었다.

결과로 보면 시민들이 중산층보다는 청년 및 저소득층의 임대주택 필요성에 더 공감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 서울시민 대부분이 공공임대주택이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공급을 확대 필요성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임대주택 공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살고있는 동네에 임대주택 건립시 찬반 비율.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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