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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의 중독 수준은 중·고등학생보다도 심각했다. 

9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46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위험군 학생은 11만5243명, 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은 13만8385명으로 나타났다. 두 문제를 모두 가진 공존위험 청소년은 5만5000여명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전년 대비 인터넷 위험군 수는 비슷하거나 상승했고 스마트폰 위험군 수는 하락했다. 반면 초등학생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위험군수가 각각 5255명, 4087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총 학생수 137만1647명 기준 스마트폰 중독은 남학생(6만1048명)보다 여학생(7만7337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남학생(1만3907명)이 여학생(6915명)보다 2배 많았다. 

이에 여가부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복 중독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문제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통합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20여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위험군으로 확인된 약 20만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위험단계별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위험 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공존질환에 대한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의 치료를 연계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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