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할당 블록별 낙찰가 및 낙찰자 <제공=미래창조과학부>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전쟁이 마무리 됐다.

LG유플러스는 최저경쟁가격인 3816억원에 최다 관심사였던 2.1㎓ 대역을 확보했고, KT는 4513억원에 1.8㎓ 대역을 낙찰받았다. SK텔레콤은 9500억원에 2.6㎓ 대역 D 블록, 3277억원에 2.6㎓ 대역 E 블록를 낙찰받았고 700MHz 대역은 유찰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차 주파수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이 가능한 2.1㎓ 대역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SK텔레콤이 전략적 입찰을 단행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SK텔레콤은 LTE 서비스를 위해 2.1㎓ 대신 2.6㎓ 대역을 입찰했다. 2.1㎓ 대역을 LG유플러스에 내주기는 했으나 최저경쟁가격으로 막으면서 재할당대가의 상승을 막는 효과도 봤다.

이는 KT에도 해당되는 사안이다. 주파수 경매 8라운드 동안 가격이 상승한 곳은 2.6㎓ 대역 D 블록이 유일했다. 

SK텔레콤은 2.1㎓ 대역을 비록 LG유플러스에 내주기는 했으나 최저경쟁가격으로 막으면서 재할당대가의 상승을 막는 효과도 봤다. 이는 KT에도 해당되는 사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확보한 2.1㎓대역 20㎒폭에 새로이 20㎒ 폭을 추가하면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KT도 1.8㎓ 대역에서 인접한 20㎒폭을 확보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2011년 경매는 하나의 대역을 놓고 경쟁이 많았고 2013년에는 불확실성이 높아 밀봉까지 갔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대역들이 나와 전략적으로 (이통사들이) 자기가 필요한 부분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유찰된 700㎒ 대역은 올 하반기 나올 중장기 주파수 공급계획인 K-ICT 스펙트럼 플랜에서 다시금 고려될 예정이다.

전 국장은 "기본적으로 공급 가능한 대역은 (경매의) 기회를 주는게 맞고 수요가 없어 유찰됐다"며 "700㎒ 대역은 중장기적으로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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