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성남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통신 3사를 상대로 주파수 할당을 위한 경매를 개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임형도SK텔레콤 실장, 최영석 KT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출처=포커스뉴스>

황금 주파수를 얻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전쟁이 펼쳐졌다. SK, KT, LG는 오늘부터 5개 대역 140MHz 대역폭의 주파수를 놓고 경매에 들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성남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통신 3사를 상대로 주파수 할당을 위한 경매를 개시했다. 

경매 방식은 동시오름입찰로 진행된다. 50라운드까지 높은 가격을 써낸 순서대로 승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2단계 밀봉입찰로 승자를 정한다. 

입찰서 작성과 제출 시간은 동시오름입찰 매 라운드당 40분으로 제한된다. 이를 감안하고 하루 7~8라운드씩 최종 라운드까지 진행될 경우 8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휴일은 경매가 치러지지 않는다. 

이번 경매는 700MHz 대역 40MHz 폭(A블록), 1.8GHz 대역 20MHz 폭(B블록), 2.1GHz 대역 20MHz 폭(C블록), 2.6GHz 대역 40MHz 폭(D블록), 20MHz(E블록) 등 총 140MHz 폭에 대해 치러진다. 이는 2011년 주파수 경매가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다.

경매의 시작가는 A블록이 7620억원, B블록이 4513억원, C블록이 3816억원, D블록이 6553억원, E블록이 3277억원이다. 다음라운드로 넘어가기 위한 최소 증분은 입찰가의 0.75%다. 

주파수 경매가 치러지는 동안에는 보안 유지도 강화된다. 경매가 치러지는 TTA 입찰실은 24시간 출입이 통제되고 매일 도감청 장치 유무를 점검한다. 

또 등록된 노트북, 휴대전화, 팩스를 제외한 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2011년과 2013년 때와 달리 기록용 CCTV도 설치됐다. 

통신사별로 경매 담당 임직원은 3명씩 참석한다. 입찰실마다 입회자 2명이 상주하며 입찰자간 접촉도 금지된다. 입찰 담당 입직원들은 본사 상황실을 제외한 외부와의 접촉도 일체 차단되며 화장실도 분리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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