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23개 공공기관은 1만9000여명을 신규 채용한 가운데, 이 중 지역인재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시스템'의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9%(8107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 인력증원으로 7441명이 늘고, 6개 기관이 새로 생기면서 직원수가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SOC(사회간접자본) 2300명 ▲보건의료 2200명 ▲연구개발(R&D)·교육 800명 ▲금융 800명 ▲문화예술 500명 등이다.

신규채용은 전년(1만7601명)보다 7.9% 늘어난 1만8993명으로 '채용형 인턴'의 정규직 채용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채용형 인턴은 일정기간 인턴을 하면 그 중 7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제도로, 2014년 하반기에는 1947명이 채용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원전 가동으로 1369명을 채용했으며, 강원랜드는 운영인력 확충 등으로 442명을 고용했다.

특히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으로 지역인재 채용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전체 신규채용 인원 중 지역인재 비율은 2011년 48.5%에서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53.3%로 확대됐다.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4.3% 줄어든 1386명으로 집계됐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공공기관 부채는 50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4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5년 만에 최저치인 183%를 달성했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7850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었다.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대책' 추진을 통해 2013년 9427억원에 달하던 복리후생비는 2014년 7479억원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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