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국내외에 불어닥친 경기불황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로 올해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에서 이달 8일까지 '2016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예상)규모는 전년대비 4.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4.0%) ▲100~299인(-10.9%)로 전년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300~999인 기업의 채용 증감률은 -12.3%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4.6%) ▲비제조업(-3.9%) 모두 감소했으며, 학력별 신규채용 규모 역시 ▲대졸(-5.8%) ▲고졸(-5.0%) ▲학력구분 없음(-3.2%) 모두 감소했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는 응답은 56.2%로 최근 2011년(64.2%)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못해 향후 경제상황에 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경총은 분석됐다.

이밖에 '채용계획이 미결정·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9%,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7.9%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계획 없음'과 '미결정 또는 유동적'은 각각 2.4%포인트, 0.5%포인트 증가한 반면 '채용계획 있음'은 2.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41.6%)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19.1%) ▲정년연장으로 인한 부담 증가(15.6%) ▲잉여인력 해소 등 경영합리화(12.8%) 순이었다.

경총은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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