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전동차 300량 사업을 수주하며 올해 4월까지 누적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시와 3억1600만달러(한화 3589억원) 규모의 전동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 300량은 이스탄불 카바타쉬와 메지데쿄이, 마흐뭇베이 23km 18개 역사 구간을 오가는 신규 노선에 투입될 무인전동차다.

현대로템은 2017년 상반기부터 터키 현지 생산공장에서 차량 생산에 착수해 오는 2021년까지 300량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이스탄불 전동차 사업은 현대로템이 터키에서 따낸 14번째 프로젝트로 지난 2008년 수주한 마르마라이 전동차 440량 사업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1996년 아다나 경전철 36량을 따내며 터키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총 1778량의 철도차량을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로 터키 누적 수주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터키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로템의 전동차가 터키시장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올 1월 5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턴키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870억), 이번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589억) 등 4월까지 누적수주 금액에 1조원을 돌파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