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4%, 부정 평가는 63.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8%p에서 1.3%p 벌어진 32.1%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격차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경기·인천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고, 60대 이상에서는 하락세가 멈춘 데 이어 50대에서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구·경북을 비롯한 여타 지역과 40대 이하에서는 지속적인 하락세다.

이는 여당의 총선 패배 여파와 함께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청와대 연루 의혹 논란, 전(前) 청와대 비서관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2%p, 48.8%→46.6%, 부정평가 49.2%)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작년 2월 1주차(긍정 42.3%, 부정 45.2%) 이후 약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대전·충청·세종(▼8.8%p, 42.9%→34.1%, 부정평가 62.0%)에서는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서울(▼2.1%p, 27.6%→25.5%, 부정평가 67.8%)과 광주·전라(▼2.8%p, 21.6%→18.8%, 부정평가 76.6%)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경남·울산(▲5.2%p, 31.0%→36.2%, 부정평가 59.9%)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반등했고, 경기·인천(▲3.4%p, 27.6%→31.0%, 부정평가 64.3%)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3.0%p, 17.0%→14.0%, 부정평가 80.7%), 30대(▼1.4%p, 15.2%→13.8%, 부정평가 80.1%), 40대(▼0.9%p, 23.4%→22.5%, 부정평가 73.5%)에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50대(▲4.6%p, 39.2%→43.8%, 부정평가 52.1%)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반등했고, 60대(56.2%→56.2%, 부정평가 38.0%)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1.9%p, 16.4%→18.3%, 부정평가 77.7%)과 가정주부(▲4.4%p, 46.2%→50.6%, 부정평가 45.4%)에서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자영업(▼7.1%p, 42.4%→35.3%, 부정평가 61.3%)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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