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OECD 34개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에 따르면 한국 국민 1인당 육류소비량은 5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cc0photo>

한국 국민 1인당 육류소비량은 51.3㎏으로 중국과 일본보다는 많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OECD가 발표한 2014년 기준 OECD 34개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에 따르면 한국은 돼지고기 24.3㎏, 닭고기 15.4㎏, 쇠고기 11.6㎏ 등으로 총 51.3㎏의 육류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47.1㎏(쇠고기 3.7㎏, 돼지고기 32㎏, 닭고기 11.4㎏), 일본 35.5㎏(쇠고기 7㎏, 돼지고기 14.9㎏, 닭고기 13.6㎏)로 한국의 육류 소비량이 4~16㎏가량 많았다.

특히 OECD 국가의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은 63.5㎏(쇠고기 14㎏, 돼지고기 21.9㎏, 닭고기 27.6㎏)으로 한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89.7㎏에 달했으며, 아르헨티나(85.4㎏), 이스라엘(84.2㎏)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국가는 방글라데시(2.1㎏)이며 인도(2.6㎏), 에티오피아(2.8㎏) 순이었다.

국가별 소비량을 살펴보면 중국은 세계 육류소비량의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류소비량 상위 1~5위 국가(중국, EU28, 미국, 브라질,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6%에 달할 정도로 육류소비가 편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OECD)일수록 전체 육류소비량은 많아지며 품목별로 닭고기, 쇠고기의 소비량은 많아지고 돼지고기의 소비량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EU 국가를 제외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이상 국가에서 닭고기 소비량이 다른 육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소비자의 백색육 선호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OECD 육류소비량를 살펴보면 닭고기가 27.5㎏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21.9㎏, 쇠고기 14㎏으로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도 1인당 GDP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백색육, 즉 닭고기 소비량이 훨씬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