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매매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고 밝혔다.

3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매매가는 고가·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연립·다세대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는 85~102㎡ 이하가 0.08% 가장 많이 하락했고 60㎡ 이하 0.03%, 60~85㎡ 이하 0.04%, 102~135㎡ 이하 0.04%, 135㎡ 초과가 0.03%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5대광역시가 보합세를 보였고 기타 지방에서는 0.01% 떨어졌다. 

전세 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각각 0.15%, 0.06%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0.25% 올랐고 용산구 0.22%, 도봉구 0.19%, 구로구 0.19% 등이 상승세를 탔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동구 0.45%, 의정부시 0.37%, 양주시 0.36% 등이 올랐고 인천에서는 부평구 0.38%, 중구 0.24%, 남동구0.21%, 서구가 0.16% 증가했다. 

지방에서는 봄철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로 대전과 익산시, 전주시를 중심으로 전북 상승폭이 컸고 부산, 제주, 세종 등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구와 경북, 충남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주택시장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재건축이 진행 중인 지역은 거래정도에 따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5월부터 대출규제가 지방에도 적용되면서 고가 주택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연립·다세대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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