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용노동부의 '2016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근로자들이 받은 월평균 임금은 작년 같은달보다 6.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pixabay>

올해 1월 근로자들이 받은 월평균 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6.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한달에 평균 587만6000원을 받았다. 반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으로 금융·보험업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30일 고용노동부의 '2016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4%(21만34000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올해 설명절이 2월 초에 있어 상당수 기업이 명절상여금을 1월에 지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여곳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동월 대비 5.5% 증가한 323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2010년=100)로 나눠서 산출된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74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6.2%, 임시·일용직은 150만3000원으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03만7000원, 300인 이상은 572만6000원이었다.

임금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87만6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38만7000원) 순이었다. 반면 임금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6만2000원)으로 금융 및 보험업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밖에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06만8000원)도 임금이 낮았다.

한편 지난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8시간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2시간(-3.5%) 감소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부동산업 및 임대업(190.4시간), 제조업(181.0시간) 순이었고, 짧은 업종은 건설업(143.0시간), 교육서비스업(147.9시간) 등이 포함됐다.

2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0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8000명(2.4%)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45만9000명(+3.5%)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7만9000명(-4.9%)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4000명), 도매 및 소매업(+7만2000명), 제조업(+4만6000명) 순으로 증가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만6000명)은 감소했다.

2월 중 입직자 수는 6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64만2000명) 보다 3000명(-0.5%) 줄었고 이직자 수는 같은 기간 1만5000명(-2.2%) 감소한 65만9000명이었다. 같은달 입직률은 4.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이직률은 4.4%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