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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지출 국어·영어·수학 줄고 예체능 늘었다"

지난해 국어, 영어 등 일반 과목에 비해 예체능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24만4000원월 전년(24만2000원)대비 1.0% 늘어나 박근혜 정부 들어 3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26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예체능에 들어간 사교육비가 1인당 평균 5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2012년 이후 4년째 증가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어·수학 등 일반교과 사교육비 19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반면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은 5.4% 증가한 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음악은 2.0% 감소, 미술은 3.0% 증가에 그친데 반해, 체육은 13.6%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고등학교 수학과목의 경우 증가율이 9.7%로 다른 과목에 비해 매우 높았다.

전체적으로 수학과목 사교육 참여율이 감소(2.8%)했음에도 수학과목에 대한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은 '학원비 단가 승상'이 원인으로 꼽힌다.

<제공=통계청>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은 300만~400만원 가구를 제외한 모든 소득구간대에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600만~700만원 미만은 1.6%, 700만원 이상은 2.0%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가구소득 최상위 가구(700만원 이상)와 최하위 가구(100만원 미만)간 사교육비 격차는 전년(6.5배) 대비 다소 완화(6.4배)됐다.

반면 사교육 참여율은 '100만원 미만' 가구가 32.1%인데 반해 700만원 이상' 가구는 82.8%에 달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은 셈이다.

교육 형태별 사교육비는 학원수강이 12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개인과외 3만4000원, 그룹과외 2만2000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약 17조8000억원으로 전년(18조2000억원)보다 4000억원(2.2%) 줄었다. 사교육 참가 학생 수도 전년 대비 3.1% 감소해 608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총액이 줄어든 것은 사교육 참가 학생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액 규모는 방과후학교 비용이 1조1600억원, EBS교재 구입비 1700억원, 어학연수비 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공=통계청>

참여율은 방과후학교가 57.2%, EBS교재 구입 학생은 19.0%, 어학연수 참여율은 0.5%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 내신 성적과도 비례했다.

상위 10% 이내 학생이 10명 중 8명(79.1%)이었고, 하위 20% 이내 학생은 5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이내 학생이 한 달에 지출한 사교육비는 31만원, 하위 20% 이내 학생은 16만원 가량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74.3%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72.3%), 대구(71.3%), 대전(7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광주(1.4%), 울산(1.2%), 대전(1.0%) 등 5곳은 사교육비가 감소한 반면 사교육비 증가세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5.6%)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전체 사교육비 총량이 줄고 물가상승을 고려한 전체적인 사교육비도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는 예체능 분야 등을 중심으로 사교육비 물가 상승과 방과후 예체능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공교육이 활성화되는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244개교 1461학급 초·중·고 학부모 4만3000명과 담임교사 방과후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은아 기자  eunah@thebusin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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