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 전경 <출처=MWC>

세계이동통신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250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회사가 참여, 전 세계 200개국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전망이다. 

전세계 모바일 통신과 기기 산업의 흐름과 방향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이번 MWC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경영 환경이 불안해지면서 모바일 통신-기기-자동차 산업을 놓고 전통적 강자와 신흥 강자 간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4G에 이은 차세대 통신서비스인 5G와 가상현실(VR) 기술 등 각종 모바일-통신-스마트카 컨퍼런스도 주목해 볼만 하다.

◆ 삼성·LG전자, 스마트폰 '맞대결'…중국 기업들도 주목

가장 큰 관심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양사는 현지시간 21일, 각각 '갤럭시S7'과 'G5'를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후 7시에 갤럭시S7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를 갖고,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5시간 앞선 오후 2시에 MWC 첫 전략 스마트폰 공개에 나선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LG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대신 '화웨이 워치2' 등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고, 샤오미는 24일 오전 8시 LG전자와 마찬가지로 MWC에서 처음으로 전략 스마트폰 '미5' 공개 행사를 갖는다.

◆ '5G' 속도 경쟁…가상현실(VR) 체험 서비스 대거 등장

통신 분야에서는 5G가 핵심이다. SK텔레콤이 최소 속도 20Gbps급 무선 데이터 전송은 스페인 현지에서 시연하며 KT도25.3Gbps 전송 기술을 확보하는 등 '속도 경쟁'을 예고했다.

SK텔레콤과 KT는 LTE에서는 전송이 어려운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초대용량 콘텐츠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전망이다. 

미국 AT&T, 독일 도이치텔레콤,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기업들도 MWC2016에서 5G 관련 기술을 대거 내놓는다. 

특히 올해 MWC에서는 차세대 먹거리 꼽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기어 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VR 4D 상영관'과 역대 대표 모바일기기를 전시해 통신 발전 역사와 갤럭시 브랜드 스토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LG전자도 첫 VR 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국내 통신사들도 소비자들이 직접 VR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T의 경우 MWC 전시관에 360도 VR 카메라로 촬영되는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VR 고글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SK텔레콤도 시선 추적형 모바일 VR 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인 '비주얼캠프'와 함께 가상현기기를 시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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