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청와대 서별관 회의, 대우조선 지원 논란'과 '이정현 전 홍보수석 녹취록 논란'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30%대 초중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야 주요 3당은 '의원 가족채용 논란'과 '막말, 고성 논란'에서 촉발된 각종 정치공세가 국민들의 정치혐오감 증폭으로 이어지면서 하락하거나 정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통령 지지도, 긍정 33.1% Vs 부정 59.2%

<제공=리얼미터>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4~6일까지 3일간 전국 152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1%p 내린 33.1%(매우 잘함 8.5%, 잘하는 편 24.6%)로 6월 3주차(37.4%)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고, 부정평가는 0.5%p 오른 59.2%(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27.0%)로 6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큰 폭으로 내렸고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중도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주초에 있었던 '청와대 서별관 회의, 대우조선 분식회계 인지 4조2000억 지원 논란'과 지난주부터 지속되고 있는 '이정현 전 홍보수석 녹취록 논란'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에서의 긍정평가(40.0%)는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9.8%p) 역시 취임후 최고치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구 인근 칠곡 지역 사드 배치설’의 영향으로 보인다.

♦  새누리당 30.2% Vs 더민주 27.7% Vs 국민의당 15.1% Vs 정의당 6.1%

<제공=리얼미터>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이어 '면책특권 제한'으로 대야 공세에 나섰으나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응천·표창원 의원 발언 논란' 관련 보도가 이어졌으나 지난주와 동률인 27.7%를 유지했는데, '조응천 의원 허위사실 발언' 논란이 확산됐던 4일(월)에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37.1%)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국민의당(32.8%)을 해당지역 오차범위(±8.3%p) 내에서 다시 앞섰으나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에서는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한 국민의당은 김동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대치상황에 대한 보도, 장정숙 의원의 원내대책회의 막말 논란이 확산되면서 2.2%p 하락한 15.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 다시 하락하며 더민주에 밀렸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1%p 소폭 오른 6.1%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4.4%, 무당층은 1.9%p 증가한 16.5%로 집계됐다.

♦ 반기문 독주에 문재인 안철수 등 소폭 하락

<제공=리얼미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중국 방문 계획 등 동향보도가 꾸준히 나오면서 0.3%p 오른 23.7%를 기록,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4.9%p로 벌리며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5%p 내린 18.8%로 6월 2주차(24.1%)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다만 6일(수)에는 귀국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부산·경남권과 호남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1.1%p 하락한 11.7%를 기록했으나 3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전라(▲1.5%p, 13.1%→14.6%)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밀어내고 안철수 전 대표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0.4%p 오른 7.3%로 4위를 이어갔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5%p 상승한 7.2%로 5위를 유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률인 4.3%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3.4%, 이재명 성남시장과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1%,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5%, 남경필 경기지사가 2.2%,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1.0%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4~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9.0%, 스마트폰앱 69.0%, 자동응답 5.3%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14,129명 중 1,522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4일 1,016명, 5일 1,017명, 6일 1,01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4일 10.9%, 5일 10.9%, 6일 10.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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